인천 서구 말라리아 경보 발령…군집사례 발생에 방역 강화

서구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신속 진단·예방 홍보 강화

2025-09-12     이정애 기자
말라리라

인천광역시는 9월 12일 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16일 강화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경보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동일 시·군·구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일 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번 조치는 서구에서 첫 군집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인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의미한다.

인천시는 군집사례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모기 서식 환경 조사와 거주지 점검, 감염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의사회와 약사회와 협력해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환자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모기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주민 대상 예방 수칙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릴 때 감염되며 평균 7~3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 10개 군·구 전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포함되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거나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