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댐, 담수 가능한가?....원주시 “환경부 협의 후 추진 검토”
2025-09-12 김종선 기자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에 조성된 ‘원주천댐’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시설은 180만 톤을 담수할 수 있는 홍수조절 전용 댐으로, 원주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됐다.
원주천댐은 올해 7월 집중호우 당시 처음 가동돼 약 30만 톤의 빗물을 저장했다. 이를 통해 원주천 하류 수위 상승을 억제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지역사회에서는 홍수조절 기능을 넘어 갈수기 담수를 통한 비상용수 및 농업용수 활용, 휴식·관광 공간 조성 등 다목적 활용 방안에 대한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댐 건립 과정에서 환경부 사업계획 협의와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며 원주지방환경청과 ‘홍수조절 이외 목적의 담수는 별도 협의를 이행한다’는 조건에 합의한 바 있어, 현재는 추가 담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향후 담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 및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일 생태하천과장은 홍수기에는 구조적 특성상 담수가 어렵지만 갈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비상용수나 농업용수 확보 등 이수 목적에도 부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담수가 현실화될 경우 비상·농업용수 확보와 시민 휴식 공간 조성, 관광자원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홍수 저감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