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범시민 비상대책위 출범… “송전선로·LNG발전소 건립 반대”

“시민의 힘이 모이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 “안성의 안전과 미래는 시민 스스로 지켜낼 것”

2025-08-30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안성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안성시에서 송전선로 및 LNG발전소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발대식을 열고, 안성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이·통장협의회,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사반대”를 외치며 한목소리로 뜻을 모았다. 발대식은 이용성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차분하면서도 결연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정효양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SK와 삼성만을 위한 전력 공급을 명분으로 안성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송전선로와 LNG발전소 건립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청년·어른 대표가 차례로 결의문을 낭독하며 “아이들의 웃음과 가정을 지키겠다”, “청년의 이름으로 미래와 희망을 지켜내겠다”, “후손에게 깨끗한 고향을 물려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결의문은 현장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효양 위원장과 유만곤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사회단체, 주민대책위원회, 읍면동 이·통장협의회가 총 3,300만 원의 투쟁기금을 전달하며 스스로 지역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행사의 절정은 결사반대 퍼포먼스였다. 위원회 임원들이 “안성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아이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LNG발전소 건립!”을 외치며 송전선로와 LNG발전소 모형을 직접 파괴했고, 시민들은 일제히 “결사반대!”를 외치며 거대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또한 김봉오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원곡면 반대대책위원장이 지난 10년간의 반대 투쟁 과정을 영상과 사례발표로 공유하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그의 경험담은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경각심과 연대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규모 서명운동, 시민 홍보, 포럼 개최, 항의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시민의 힘이 모이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며 “안성의 안전과 미래는 시민 스스로 지켜낼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