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천, 2년 연속 글로벌 도시대상…연수구 생태도시 위상 강화

수질 개선·주민 참여 문화공간 조성 성과 인정…송도갯벌 보존과 연계한 친환경 도시 모델

2025-08-26     이정애 기자

연수구가 승기천 조성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5 글로벌 도시대상’ 도시생태환경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5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연수구는 도시생태환경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도시대상은 (주)시사저널이 주최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한 자치단체와 기관에 수여되는 상이다.

구는 승기천 수질 개선 사업을 통해 수질 등급을 2등급으로 끌어올리고, 노후화된 시설물 개선 및 주민 참여형 친수 공간 조성에 힘써 왔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축제를 통해 하천을 지역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하천 정비가 아닌, 도심 속 생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승기천의 변화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송도갯벌 람사르 습지 보존 사업과 연계해 도심 속 생태축을 확장한 것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국립환경과학원의 ‘2023 환경통계연보’에 따르면, 도심 내 생태·문화 공간 확충은 대기 질 개선, 열섬 완화, 시민 건강 증진 등 복합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승기천 프로젝트는 생태 복원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승기천 자전거도로, 수인선 폐철교 쉼터, 파크골프장 조성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승기천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생명의 물길이자 구민들의 휴식과 문화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세심한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구는 야생동물 보호 사업, 약수터 환경개선, 송도갯벌 관리 등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생태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