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총력전…“균형성장 거점 도시로 도약”
“2차 이전 통해 완성되는 혁신도시, 균형성장 거점 될 것” 2019년부터 유치전략 마련...123대 국정과제 공표로 표면화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원주시가 유치전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원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교통·정주 여건과 전략산업 연계를 앞세운 원주시는 전국 혁신도시와 공조를 강화하며 균형발전 거점 도시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지방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이를 기회로 삼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유치 전략을 가동하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강원 혁신도시는 2017년 국립공원공단 이전을 끝으로 1차 이전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원주시는 2019년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략 연구 용역’을 통해 23개 기관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했다. 2023년에는 공공기관유치TF팀을 구성했고, 올해는 건강·생명, 자원·산업, 관광·문화·체육, 국방·통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총 63개 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삼아 전략을 재정비했다.
시는 수도권 공공기관을 20여 차례 직접 방문해 입지 여건과 기관 맞춤형 지원책을 제시하며 설득 작업을 벌였다. 또한 ‘원주시·이전공공기관 협의체’를 출범시켜 이전 기관과의 협력 기반도 다지고 있다. 전국 혁신도시(지구)협의회와도 공동 결의 활동을 이어가며 정부 차원의 재배치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정주 여건에서도 강원 혁신도시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3위를 기록했으며, 의료·교육·주거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원주시는 젊은 인구 비중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 수출 실적이 전국 2위를 기록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심지로, 최근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과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 등 바이오·반도체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주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이 공공기관 이전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간 유치 경쟁을 넘어 국가 생존 전략”이라며 “원주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균형발전 거점 도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적극 대응해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