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돈바스 지역 양도 땐 침략 종결 계획지지

- 푸틴, ‘러시아어 공용어’화 요구 - 푸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정교회 안전 보장 요구

2025-08-17     박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유럽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 두 개의 주)에서 자국군을 철수시키고, 러시아에 넘겨주는 대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종식시키려는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와 유럽 정상들과의 전화 회담의 내용을 잘 아는 유럽 관리가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돈바스 지방을 러시아 측에 내주는 데 동의하면, 그 대가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나머지 지역에서의 현재 전선 휴전과 우크라이나와 유럽 각국을 다시 공격하지 않겠다는 서면 약속을 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미국 정책 연구기관 ‘전쟁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는 루한스크주 전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도네츠크주의 25% 정도는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 군사력으로의 점령에는 “몇 년이나 걸린다”라고 되어 있다.

젤렌스키나 유럽 정상들은 돈바스 지방을 러시아 측에 내주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는 오는 18일 백악관을 찾는 젤렌스키와 이 계획을 논의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정상들도 배석하도록 초청돼 있어 논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 관리에 따르면, 트럼프는 유럽 정상과의 전화 회담에서 러시아에의 추가 제재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는 푸틴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안전 보장”을 얻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단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에 의한 안전 보장이 아니라, 주체는 유럽이 중심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NYT는 “이 외 푸틴은 이번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어를 우크라이나에서 다시 공용어로 할 것이나,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정교회의 안전을 보증할 것도 요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