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증가에 대응… 경기 광주경찰서, 정신응급 간담회 개최
정신질환 관련 범죄 예방 위한 현장 경찰과 복지센터의 협력 강화 노동열 서장 “정신질환자 대응은 단순한 사건처리가 아닌 생명 보호와 회복의 시작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 광주경찰서는 최근 정신응급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관내 4개 지·파출소를 순회하며 ‘정신응급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정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로 인한 정신질환자 대상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정신질환 관련 112신고는 최근 3년간 연평균 8.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자·타해 위험성을 동반하는 고위험 대상자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장 경찰관들이 정신응급상황에서 겪는 실제적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응급입원 절차 및 법적 제한 △야간·주말 시간대의 연계 공백 △현장 안전 확보 및 후속조치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광주경찰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상시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실제 간담회 후 두 곳의 파출소에서는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이루어졌다. 한 파출소는 연인과의 이별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성을 신속히 구조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병원 입원 및 심리상담을 연계했다.
또 다른 파출소는 조현병 증상이 악화된 고령 독거노인에 대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모니터링 후 정신병원 입원을 추진 중이다.
노동열 서장은 “정신질환자 대응은 단순한 사건처리가 아닌 생명 보호와 회복의 시작점”이라며 “특히 관계성 범죄피해자처럼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경찰이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