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부서 이슬람교 종파 간 충돌 300명 사망
- 이스라엘 군사 개입 혼란 가속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아 인권 감시단(SOHR)은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Suwayda)에서 13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슬람교 시아파의 계열의 드루즈족(Druze)과 이슬람교 수니파의 베두인(Bedouin tribes, 유목민)의 충돌로,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스웨이다에는 드루즈족 많이 거주한다. 드루즈족은 10세기 이슬람교 시아파에서 유래한 소수 민족으로 약 70만 명이 시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베두인족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어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드루즈족 상인이 11일 베두인에 납치된 것을 계기로 긴장이 고조돼 충돌로 발전했다. 진압을 향한 시리아 과도정부의 치안 부대와 드루즈족 사이에 교전을 벌이고 있어 치안 부대 요원들이 다수 사망했다고 BBC, CNN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장기 집권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축출되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시리아 내 소수 민족의 권리와 안전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15일에는 치안 부대가 현도 스웨이다에 들어가, 무르하프 아부 카스 라 국방장관은 현지 유력자와의 사이에서 휴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후에도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자국에도 거주하는 드루즈족 보호를 명목으로 군사 개입을 강화하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방부 건물과 대통령궁 인근의 군사 목표를 공격했으며 보건부는 3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4, 15일 시리아 남부를 공격해 남부에 전개한 과도정부 치안 부대에 대해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16일, 시리아 국경에 배치하는 부대의 증강을 결정해 “방위와 공격의 양면에서 활동을 계속한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