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로 노인 정서 돌봄…부산서 ‘펫밀리’ 프로그램 시작
KCCF, 고령사회 대응 정서·문화 통합 프로그램 운영…세대 간 소통도 함께 반려견과 함께 쓰레기 줍기…부산서 세대연결 ‘펫플로깅’ 확산
고령화와 반려동물 인구 증가라는 이중적 사회 변화 속에서, 노인의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세대 통합을 꾀하는 정서돌봄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본격 운영된다.
한국반려동물문화식품연구소(KCCF)는 지난 10일 부산 영도구노인복지관과 협력해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정서·문화 통합 프로그램 ‘펫밀리(Pet Family)’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되며,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과 세대 간 정서적 연결을 동시에 도모한다.
‘펫밀리’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반려동물 양육 인구 확대라는 사회 변화 속에서,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 해소를 목표로 기획됐다. KCCF 나병욱 소장은 “반려동물과의 교감은 노인의 정서 안정과 일상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관련 연구에서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사회적 관계 유지와 정서적 안정성 지표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예절교육과 이별 준비를 포함한 ‘소중한 펫밀리’ ▲아로마테라피, 싱잉볼, 다도 체험 등 감성 중심 활동을 담은 ‘즐거운 펫밀리’ ▲펫플로깅과 인식 개선 캠페인 등 실천 활동 중심의 ‘다함께 펫밀리’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특히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산업과와 연계해 대학생이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세대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고,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노인 복지, 반려동물 문화, 세대통합을 잇는 새로운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CF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돌봄 효과를 입증하고, 향후 전국적 확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