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하버드’ 첨예한 갈등 멈추나 ?

- 다음 주쯤 쌍방 합의 가능성

2025-06-21     박현주 기자

반(反)유대주의 근절 등을 요구하면서 미국 명문 대학 하버드 때리기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대학 측간의 그동안의 밀고 당기기 게임, 첨예한 갈등을 멈추고 합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많은 사람들이 하버드와 무엇이 진행 중이다, 우리가 다투면서 해결책을 찾고자 한 그들의 대규모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하버드와 긴밀하게 협력을 해왔으며, 다음 주쯤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임기 2기에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학들에 캠퍼스 내 반(反)유대주의 및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근절 드을 내세우면서 교내 정책 변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하버드는 민주주의 기본적인 가치를 버릴 수 없으며, 학문의 자유와 배치되는 트럼프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정권과 첨예한 대치 국면을 이루는 가운데, 트럼프 정권은 연방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조치를 통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며 하버드의 항복을 요구해 왔다.

트럼프 정권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지원금 및 연방 정부와의 계약을 동결하는 등은 물론 외국 유학생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지적,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을 박탈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해왔다.

이에 하버드대는 잇달아 소송을 제기, 법정 다툼에 들어갔으며, 일부 소송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그들(하버드대)은 협상 과정에서 적절하게 행동해 왔으며, 올바른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발언을 보면, 대학 측이 끝내 트럼프 정권과의 협상에서 다소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