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이시바, 미국 관세 합의 실패

- 이시바, ‘시한은 정하지 않고 협상은 지속하기로’

2025-06-18     성재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회담에서 관세 정책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도쿄와 워싱턴 사이에는 여전히 의견 차이가 남아 있으며, 주로 ‘자동차 관세’와 관련된 문제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두 정상은 단지 각자의 협상팀이 논의를 계속하는 데에만 합의했다. 이 회의는 G7 정상회의와 별도로 캐나다 서부 지역인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렸으며, 약 30분간 진행되었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잠정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언제 합의가 실현될지는 불확실하다.

이시바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공통 분모를 찾지 못하는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전체 패키지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시바는 여전히 남아 있는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만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향후 협상은 “일본과 미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조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 변화를 이루는 것이 ‘일본의 주요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국익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일련의 관세 협상에서 워싱턴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양국 간 경제 안보 협력 강화를 포함한 일련의 제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측은 자동차 추가 관세 개정 구조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이는 이시바-트럼프 회담 결렬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일본과 미국 정부는 여섯 차례의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최종 결정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총리가 ‘솔직하고 공개적’이었다고 표현한 이번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일본 정부는 전략을 재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4일과 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양자 회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총리는 합의 시한은 상대방의 의사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정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시한을 정하지 않고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회담 중에 두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을 촉진하고, 일본-미국 동맹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담 후, 기자들이 이시바와의 회담에 대해 질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좋았다(good)고만 답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