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계, 언제 멈출까?”
많은 자유 우파 국민은 무척 궁금할 것이다. 이 나라 좌파 세력의 시간이 언제 멈출 것인지?
내 생각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곧 멈춘다.’이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좌파 세력의 시계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지 그것이다. 왜 그렇게 확신하는가?
먼저 이 나라 좌파 세력은 사실상 내부 동력을 잃었다. 무엇보다 이념과 인물, 그리고 도덕성까지 고갈된 상태에서 카르텔(cartel) 기반의 조직력만으로 움직이고 있다. 승용차가 오프-로드를 달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수년 전 우리는 그 정점에서 ‘조국 사태’와 같은 일련의 상징적 사건들을 만났다. 그래서 좌파 세력은 자신들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게 된다. 그것이 이재명이다.
이재명, 이 현상은 한 마디로 멈춰가는 시계 건전지가 거의 닳아 손전등 건전지를 빼서 갈아 끼운 격이다. 물론 이재명이 좌파가 아니라서가 아니다. 좌파 세계에서는 자연스러운 배터리 교체가 아니라는 의미다. 그들은 문재인 때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또 완벽하게 실패했었다. 그러나 한 번 불량 배터리를 재활용해 본 경험 때문에 이번에도 우선 급한 김에 시계를 돌리고 보자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시계는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워낙 불량한 배터리다. 불량해도 그나마 덧씌우고 덧씌워 어떻게든 포장이라도 그럴듯하게 했던 문재인 배터리와 다르다. 불량(不良)하고도 불신(不信)스럽기 때문에 포장이 잘 안 된다. 이재명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라는 게 바로 그런 측면이다. 그래서 그는 시계를 돌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손전등 건전지일 뿐이다. 그를 기다리는 기쁜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악역을 하다가 멋진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정치는 영화처럼 그런 로맨틱한 반전이 있는 장르가 아니다. 지금 좌파들은 장르에 대해 심하게 착각하고 있다. 정치인도 신뢰와 실력을 갖춘다면 영화배우처럼 새로운 장르를 열어나갈 수 있다. 단지 관객이 그를 받아들여 줘야 가능하다. 이재명이 그런 배우는 아니다. 국민이 그 정도로 바보도 아니다.
그래서 이재명 정권은 고갈된 배터리를 외부로부터 채우려 할 것이다. 적어도 외부엔 많은 에너지원이 있다. 그러나 좌파의 오랜 에너지원인 중국과 러시아, 북한 역시 그 자체로서 저수지에 물이 바짝 마른 발전소다. 이제 그들도 이념이든 경제적 재원이든, 그 무엇이든 완전 고갈 상태로 치닫고 있다. 그리고 미국이 서슬 퍼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갈 곳이 없다. 그것이 한국 좌파의 딜레마이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문재인 시절에는 그나마 중국이 G2 위상을 명목적으로나마 지키고 있었다. ‘높은 산봉우리’ 같은 말이 허울이나마 통했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지금 몰락하는 중국에 간 이재명이 “셰셰”하다가 ‘혼밥’이나 기자단 폭행 같은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라. 되지도 않을 일이다.
세상은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변했다.
이번에 우리 국민은 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다. 64%의 국민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판은 받아라.’라는 단서를 달고 ‘피고인 대통령’ 이재명을 선택했다. 이는 좌파와 우파 모두 벼량 끝에서 승부를 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살아 돌아오는 놈이 국민 편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이제 정치는 이 준엄한 국민의 명령에 응답해야 한다.
이재명의 득표율 49.42%는 국민이 이 나라 좌파들에게 차려 준 마지막 밥상이다. 김문수의 41.15%는 한석봉 어머니가 끓여 준 떡국이다.
벼랑 끝으로부터 살아 돌아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