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이스라엘 독일 총리, ‘정당화할 수 없다’ 이례적 비판

- 메르츠, ‘이스라엘은 친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 해선 안 돼’

2025-05-27     박현주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확대해 민간인 희생이 계속 늘고 있는 데 대해 독일의 ‘메르츠’ 총리는 “왜 민간인을 다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독일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친(親) 이스라엘 성향의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의 이스라엘 비판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계속 공격하다가 26일 이틀 동안 하마스 거점 등 200곳 이상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언론은 많은 주민이 대피하는 학교가 폭격당했다고 보도했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26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이 계속 늘고 있는 데, 대해 독일의 메르츠 총리는 26일 TV 프로그램에서 “왜 이런 식으로 민간인을 다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하마스의 테러에 대한 싸움으로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에 의한 유대인 대량 학살 홀로코스트(Holocaust)의 역사에서 친(親)이스라엘적인 자세로 알려져 있고, 독일 언론은 이례적인 비판이라고 전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은 계속해서 친이스라엘 입장을 취할 것이라면서도, 이스라엘 정부는 친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