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트럼프 정권에 양보 없다” 철저 항전

- 트럼프 정권의 위헌적 조치에 끝까지 맞서, 정권 테스트 들어가

2025-05-25     박현주 기자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정권에 의한 하버드대의 유학생 받아들이 정지 조치를 일시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정권에 맞서 철저히 항전을 하겠다는 자세의 하버드 대학 측은 반(反)유대주의 운동 등을 한다며 대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싶은 정권과의 대립은 한층 더 첨예화하고 있어, 그 끝이 무엇인지, 언제인지 알 수 없다.

로이터 통신은 “앨런 가버(Alan Garber) 하버드대 총장은 23일 (트럼프) 정권이 교육 내용과 교직원, 학생에 대한 불법 통제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권 조치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권 측은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정세와 관련해, 학생들의 항의 활동을 둘러싸고 반(反)유대주의에 대한 대응이 불충분하다며 “반유대주의 대책”이라는 명분으로 대학의 학내 통제 강화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은 지난 4월 이후 하버드대학에 대한 보조금 동결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동결액은 30억 달러(약 4조 1,040억 원) 가까이에 이르렀다.

트럼프 정권은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미국 북동부의 명문대를 중심으로 보조금을 동결하는 등 압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버드대의 동향은 ‘시금석’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하버드대는 정권의 요구에 “양보의 여지는 없다”는 입장을 관철할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