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밀 방공 허브, “2분 안 출격 목표”

- KAOC, 경보 울리자마자 출격 준비 완료

2025-05-24     박현주 기자

한국은 방공의 핵심 신경 중추의 베일을 벗기고, 북한과 그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은 시설의 내부를 단 2분 만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1일, 한국 언론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평택 오산 공군기지 내에 있는 고도로 보안 지휘소인 한국 공군 작전사령부인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KAOC에서 한국군과 미군은 한반도 전역의 공중 대응을 감시하고 조정하며, 북한이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면서, 이런 역량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신문은 “이번 공개는 북한의 소형 전술 핵무기 개발 및 운반 플랫폼 다변화 추진에 대한 서울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면서 “북한은 5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훈련에서 미그-29 전투기에서 발사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실사격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고 소개했다.

한국 관리들은 “평양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모스크바 전쟁을 지원하는 대가로 북한의 무기 개발이 러시아로부터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워싱턴과 도쿄에서 새로운 불안감을 촉발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방공식별구역(ADZ)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침입이 늘어나고 있어 KAOC 인력의 작전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센터는 고정형 및 이동형 레이더를 이용하여 한반도 전역과 동해 상공을 24시간 감시한다. 장병들은 다양한 콘솔(consoles)과 화면(screens)을 통해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4교대로 24시간 피아식별(friend-or-foe identification) 및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센터의 두 가지 구성 요소가 공개되었다. 즉, 주요 통제 보고 센터(MCRC=Master Control Reporting Centre)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ce)이다.

MCRC의 감시 전문가는 조기 경보 항공기와 이지스 장착 구축함을 포함한 공중, 육지, 해상 자산에서 전송되는 레이더 신호를 분석하여 조류나 기상 장애와 같은 거짓 신호와 실제 비행 경로를 구별한다.

MCRC의 교대근무는 최대 6시간까지 지속되는데, 이 시간 동안 많은 조종사들이 자기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물을 마실 때조차도 근무지 이탈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항공기가 탐지되면 식별팀이 비행 계획과 항공기를 교차 확인하고, 트랜스폰더 데이터(transponder data), 음성 통신, 그리고 지역 파트너들과 공유된 정보를 활용하여 항공기의 신원을 확인한다. 항적을 확인할 수 없거나 허가받지 않은 항공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AIDIZ)에 진입하는 경우, 무기 통제팀은 요격기를 배치하거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전투작전사령관실에서는 공개의 날 MCRC에서 훈련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첫 명령을 내린 지 8초 후, 대형 화면에는 충청남도 서산에 있는 한국 제20전투비행단의 KF-16 격납고로 달려가는 조종사와 정비 인력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종사들이 조종석에 앉아 이륙 준비를 완료하는 데 걸린 시간은 2분 남짓이었다. 실제 상황에서는 항공기가 이륙하여 약 10분 이내에 공중 통신을 구축해야 한다.

KAMD는 미사일 방어 작전을 총괄한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미사일 궤적 탐지 거리를 포함한 작전 능력을 두 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또 3국 안보 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및 일본과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센터는 미국 조기경보위성, 공군 우주작전대 레이더 자산, 그리고 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으로부터 미사일 궤적 정보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미사일 방어 부대로 전송되고, 미사일 방어 부대는 천궁-II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목표 지역에 배치할 준비를 한다.

한국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미사일 종류에 따라 최소 3분 안에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고, 부산에는 8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국군에 따르면, 북한은 2014년 이후 2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부분은 근거리 또는 단거리 도발이었다. 한국 공군은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APAC)를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한의 모든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추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