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미국 국민 생활 압박

- 월마트 가격 인상 회피할 수 없어

2025-05-19     김상욱 대기자

흔히 “과욕은 화를 부른다”라는 말이 있다. 또 “협의 없는 독단은 결국 고립을 부른다”

이러한 말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과욕, 독단적 과욕이 결국 미국민 생활을 압박하는 결과를 낳고, 국제사회에서 상당 부분 고립을 자초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언행은 사람들 사이, 혹은 국제사회에서 마찰이나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상황이 급변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으로 신뢰를 잃게 되며, 그러한 사람이 추진하는 일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커지며, 과욕과 독단은 조직 전체의 의사소통과 업무 흐름을 망칠 수 있다.

이러한 상식의 바탕에서 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과욕과 독단으로 도입한 관세 조치가 미국 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한 사례로 미국 소매 대기업인 월마트는 지난 15일 이달 하순부터 상품 가격 인상을 밟을 방침을 밝혔다.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규모를 고려하면, 모든 비용 증가를 흡수할 수 없다,”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마트의 또 다른 경영 간부는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의 발동 전 구매한 재고가 바닥이 났기 때문에, 5월 말쯤부터는 ’가격 인상이 시작되며, 6월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관세로 인플레이션 재연과 개인소비의 침체, 기업의 수익 악화가 진행될 우려가 매우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워싱턴의 한 시민은 “수입은 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이 가격 상승하고 있다”고 한탄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아직 인상되지 않은 상품을 미리 많이 사두는 등 물량 자체가 거의 소진되고 있어 ‘관세를 먹은 상품 가격은 인상되지 않을 수 없다“는 현실이다.

CNBC에 따르면, 워싱턴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이 적힌 모자를 쓰고 있지만, 그 모자의 거의 대부분은 저렴한 ’중국제‘이다. 이 모자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도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제품을 구입을 한다고 해도 당장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꼭 중국제품이 아니라고 트럼프 관세의 영향은 여기저기에 미친다. 미국 뉴저지주의 크래프트 맥주 회사 한 메니저는 ”관세의 영향이 계속되면, 가격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트럼프 정권이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맥주에 쓰는 알루미늄 캔의 가격은 이미 5%나 상승했다. 찰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트럼프 관세는 25%이다. 그러나 미국으로 수입 시 통관 후 소비자 가격은 ’소비자 행동‘을 고려, 25% 전부를 인상 반영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는 하소연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관세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 방침을 표명한 미국 소매 대기업 월마트를 비판했다. 물품의 3분의 1을 중국이나 멕시코,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와 장난감은 중국제 비율이 크고, 4월 이후 관세 발동으로 구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는 ”월마트는 지난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벌었다. 관세 영향을 고객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자신의 친족 그룹은 중동으로 달려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펼치면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백방(百方)으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