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넘는 체력 레이스… ‘2025 설악 그란폰도’ 강원 일대서 개막

17일 인제군 상남면 일원서 개최… 국내 최장 208km 종주 코스에 도전

2025-05-15     김종선 기자
전년도

국내 최고의 자전거 동호인 대회로 손꼽히는 ‘2025 설악 그란폰도’가 오는 5월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상남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설악그란폰도는 세계적인 자전거 시리즈 대회인 Gran Fondo World Tour(GFWT) 중 가장 높은 난이도인 F등급으로 분류되는 코스를 자랑한다. 대회 참가 신청은 시작 2분 만에 모집 정원 5,000명이 전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참가자들은 실력을 갈고닦은 끝에 그란폰도(208km)와 메디오폰도(100km 이상)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대회에 임한다. 이 중 그란폰도 코스는 국내 최장거리인 208km에 달하며, 평균 10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야 하는 고강도 코스로, 구룡령과 조침령, 살둔고개 등 강원 산악지형의 험로를 넘는다.

지난해에도 3,643명이 그란폰도 코스에 도전했으나, 컷오프 구간을 넘지 못한 참가자를 제외하고 2,436명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참가자는 출발지에서 시작해 살둔고개, 구룡령, 조침령을 넘어 82km 지점인 진동2교에서 당락이 갈린다. 오후 12시까지 진동 2교 삼거리를 넘지 못하면 1차 컷오프 대상이 되어 그란폰도 코스로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란폰도에서 컷오프되더라도 바로 메디오폰도로 라이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코스가 설계되어 전체 대회 참가자의 완주율은 89%에 달한다.

군은 오는 17일 대회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코스 내 교통통제, 주차관리, 보급소 등에 518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로, 이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 기동대, 인제·홍천·속초 지역 경찰과 인제·양양 지역의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연합회,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지역의 기관·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운영 지원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이해와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