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불 이재민 위한 숙박형 힐링 캠프 개최
의성군 산불피해 주민 80명과 보건소 관계자 6명이 함께 참여 한노인회 봉화군지회가 지원해 재난심리상담사 4명이 개별, 그룹 상담 병행
2025-05-13 손철규 기자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2회에 걸쳐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쉼과 힐링 숙박형 캠프’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에 발생한 경북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의성군 산불피해 주민 80명과 보건소 관계자 6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사)대한노인회 봉화군지회(안철환)가 지원해 재난심리상담사 4명이 함께 동행하며 개별, 그룹 상담도 병행했다.
재난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숲속 호랑이 탐방과 암석원 그리고 알파인 식물원 등 꽃과 나무를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날 보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고려해 보행 약자를 위한 관람코스와 휠체어 및 트램을 이용해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날은 원예치료의 시간으로 반려식물 분경을 직접 만들어 가지고 가는 시간도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박금자(단촌면 구계2)님은 ‘자고 눈을 뜨니 사방이 까맣게 타 봄을 실감할 수 없었는데 올해 처음 초록의 숲과 꽃을 봤다’며 행복해 했다. 집과 창고가 모두 전소되어 상실감이 컸는데 이렇게 녹음이 짙어가는 숲을 보며 생기를 얻어 일상으로 복귀하면 다시 꽃밭을 가꾸며 살겠다고 했다.
맑은 공기 맡으며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게 기회를 준 백두대간수목원과 간식을 지원해 준 봉화군에도 심심한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