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자가 꼭 망하는 두 경우

2025-05-09     이동훈 칼럼니스트
김문수

독(毒)한 자가 망하는 경우는 딱 두 가지뿐이다. 이 두 가지면 틀림없이 망한다. 경험의 철칙이다.

그 첫 번째 경우는 자신보다 더 독한 상대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때다. 그 피할 수 없는 싸움을 벌인다면 더 독한 상대가 그를 쓰러뜨린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연 독하긴 독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지독한 사람이 있다. 바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다. 이번에 그가 임자를 제대로 만난 것이다.

김문수가 이재명보다 더 독하다는 것은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다. 이재명의 독함은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오고, 김문수의 독함은 철저한 신념에서 나온다. 이기심이 신념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신념은 목숨을 걸 수 있는 독기를 만들어내지만, 이기심은 오히려 그 반대다. 강한 척하는 것뿐이다.

그 독함의 대결을 통해 독한 척하는 자를 무너뜨릴 최강자, 즉, 두 번째 경우의 힘은 바로 유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재명이 아무리 강한 독기를 가진들 국민의 선택 앞에서는 꺾인 수숫대처럼 단번에 좌절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수없이 나쁜 언행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순리를 거역하며 육십 평생을 살아왔다. '명심보감'에 있듯이 “하늘(이치)에 따르는 자는 흥하고,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順天者存 逆天者亡)”라고 맹자(孟子)가 말했다. 이재명의 인생이 지닌 일관성 있는 불법과 부도덕, 그리고 반상식이 결국 그를 무너뜨릴 것이다. 이번 대선이 바로 그때다.

사람이 인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벼랑 위 좁은 길을 걸을 수는 없다. 사람이 독하면 얼마나 독하겠는가. 거기서 거기다. 결국 그는 벼랑 위에서 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전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하루는 희망에 들뜨다가 또 하루는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또 얼마나 불안한 인생이겠는가. 또 불안하지 않을 방도가 있었겠는가?

불안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덴마크 철학자 키르케고르가 그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