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트럼프 관세 대응
- 인도-영국 무역 강화 도모
영국과 인도는 6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서 합의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 이탈 후인 2022년 1월부터 인도와의 FTA 협상을 시작했으나 총선 등으로 한 번 중단했었다.
영국과 인도는 스카치 위스키를 비롯한 여러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협정은 이전 영국 정부 시절 협상이 시작되었다가 중단된 지 3년 만에 체결됐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X(엑스. 옛. 트위터)에서 이 거래가 “야심차고 상호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획기적인 사건’(landmark)이라며, 이 협정으로 위스키, 화장품, 의료용품, 자동차 및 항공기 부품, 그리고 영국산 기타 제품에 대한 인도 수입세가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키와 진(Whisky and gin) 관세는 150%에서 75%로 절반으로 인하된 후, 협정 체결 10년 차에는 40%로 인하된다. 자동차 관세는 할당량에 따라 100%가 넘는 수준에서 10%로 떨어진다.
영국은 이 협정으로 장기적으로 양국 간 무역이 연간 255억 파운드(약 47조 2,948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 ABC뉴스에 따르면, 스카치 위스키 협회(SCWA=Scotch Whisky Association)의 마크 켄트(Mark Kent) 최고경영자는 이번 계약이 업계에 ‘혁신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위스키 시장 중 하나다. 그는 이번 계약이 “향후 5년간 인도 스카치 위스키 수출을 10억 파운드(약 1조 8천억 원) 늘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영국이 유럽 연합(EU)을 탈퇴한 후, 2022년에 시작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공식 협상은 당시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에 의해 주요 목표로 환영받았다. 존슨은 그해 10월 디왈리(Diwali : 힌두교 축제)까지 협상을 타결하겠다고 유명하게 약속했었다.
두 나라는 13차례의 협상을 벌였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두 나라 모두 2024년 총선을 치르면서 회담이 중단되었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재선되었고, 영국은 보수당 정부를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로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