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VRN11 초기효능 발표

AACR서 EGFR C797S 환자 반응 확인

2025-04-28     이승희 기자
보로노이

보로노이가 28일 미국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2025)에서 EGFR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VRN11의 임상 1a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하고, EGFR C797S 이중 돌연변이 환자에서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EGFR L858R/C797S 이중 돌연변이를 동반한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40mg을 투약한 결과, 폐 병변에서 50% 이상의 부분관해가 나타났고, 뇌 병변에서는 완전관해 반응이 관찰됐다. 폐에 위치한 22.2mm 종양은 2개월 후 50% 이상 축소됐으며, 뇌의 10.6mm 병변은 4개월 후 영상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저용량 투여에도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VRN11은 현재 240mg 투약을 앞두고 있으며, 40mg 대비 8배 수준인 320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으로 임상이 설계됐다. 회사는 용량 증가에 따라 항종양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EGFR C797S 돌연변이는 1차 원발 변이(EGFR Del19 또는 L858R) 환자에게 3세대 치료제를 투여한 이후 발생하는 획득 내성 이중 돌연변이로, 발생 비율은 약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1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재 EGFR C797S 변이 환자에게 허가된 표적치료제는 없다. 기존 2차 치료로 사용되는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pemetrexed)와 백금계 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4개월 수준이며, Grade 3 이상 부작용 발생률은 약 50%로 보고된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블루프린트 메디슨스는 관련 치료제 개발을 시도했으나 해당 환자군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바 있다.

보로노이는 추가 환자 데이터를 올해 7월 국제 학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학자문위원과 임상 컨설턴트가 VRN11의 효능과 안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2026년 가속승인을 목표로 임상 2상을 추진해 미국과 유럽에서 신속 승인 획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