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퀸 의성 농가에 '전국구 영농복구단' 집결… 고추 농사 재개 돕는다
2025-04-22 손철규 기자
의성군이 대형 산불로 영농 기반을 잃은 단촌면과 안평면 일대 농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군은 오는 21일부터 닷새 동안 고추 정식을 위한 밭 조성 작업을 대행하며 실의에 빠진 농가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견인할 계획이다.
이번 영농 지원 현장에는 의성군청뿐 아니라 농촌진흥청과 전국 지자체에서 파견된 농기계 전문 인력 40여 명이 뜻을 모았다. 특히 현장에는 트랙터 등 34대의 농업 장비가 대거 투입되어 로터리 작업과 두둑 성형 등 힘든 초기 농작업을 전담한다.
지원 대상은 이번 산불로 고가의 농기계를 소실해 스스로 농사를 짓기 막막해진 피해 농가들이다. 군은 총 19헥타르(ha)에 달하는 면적을 대상으로 영농 대행을 실시해 농민들의 경제적·체력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군은 밭 조성을 마친 이후에도 병해충 예찰과 생육 단계별 맞춤형 기술 지도를 병행해 수확기까지 철저한 사후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재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고 작물 생산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재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농민들의 의지를 꺾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행정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원이 단순한 일손 돕기를 넘어 피해 주민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