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서해 최북단 백령·대청·소청도 현장점검 도서지역 물 복지 강화
3일간 백령·대청·소청도 방문해 가뭄·기후위기 대응 위한 물 공급 체계 점검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해 최북단인 옹진군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방문해 주요 정수장과 식수원댐, 해수담수화시설 등 수도 시설 전반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 위기로 인한 지하수 고갈 문제와 더불어 내년 초 시행 예정인 ‘인천 아이(i) 바다패스’ 및 백령공항 건설 등에 따른 급격한 용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정남 상수도사업본부장과 실무진은 현장에서 백령정수장과 식수원댐의 취수 현황을 살피고, 만성적인 취수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해수담수화시설 예정지를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백령도는 배후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향후 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2024년부터 진행 중인 해수담수화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청도와 소청도의 경우 지하수 고갈 심화와 염분 농도 증가로 인해 기존 마을상수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노후 관로로 인한 잦은 누수 문제를 확인하고, 소청도 관로 정비와 함께 마을상수도를 해수담수화 시설로 개량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급수 관련 불편 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개선 대책도 논의했다.
한편 인천시는 강화·옹진군 등 도서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총 285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옹진군 식수원 개발, 북도면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구축, 백령도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 강화군 교동·삼산 배수지 건설 등이 포함되어 도서 지역의 수도 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박정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현장에서 파악된 시설 노후화와 용수 부족 문제를 신속히 개선하여 섬 주민들이 육지와 다름없는 안정적인 수돗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서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보편적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