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美 고율 관세 직격탄에 ‘긴급 간담회’… 수출기업 구제책 모색
미 고율 관세 부과로 수출 의존도 높은 중소기업 큰 부담 기업인 긴급 간담회를 통한 산업 현장의 소리 경청 및 대응책 모색
인천 남동구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지역 수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구는 4일 지역 기업인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 위축이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관세 장벽이 현실화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입주 기업들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됐다. 8,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한 남동산단은 연간 수출 실적만 6조 원에 달하는 인천 경제의 핵심 축이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기계, 석유화학 분야 기업들의 우려가 깊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고율 관세에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영세 중소기업들은 고사 위기"라며 "수출 판로가 막히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파격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남동구는 기업 경영난 완화를 위해 특례보증 및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등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미국발 관세 조치로 우리 수출 기업들이 유례없는 난항을 겪고 있다"며 "기존의 지원 방식을 넘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판로 개척 방안을 강구해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