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 일본 첫 정식 EP '아노히노 키오쿠' 발매
데뷔 20년 만에 현지 음반 시장 정면 도전하며 총 5트랙 수록곡 공개 지난해 싱글 이치니치(하루) 시작으로 아리아케 아레나 공연 등 내공 입증
2025-04-04 손윤희 기자
보컬리스트 KCM이 일본에서 첫 번째 정식 EP ‘あの日の記憶’(아노히노 키오쿠/그날의 기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열도 공략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3일 정오를 기점으로 공개됐으며, 그간 싱글 형태로 진행해온 현지 활동을 정규 음반 단위로 확장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世界が寝静まるこの町で’(세카이가 네시즈마루 코노 마치데)를 포함해 일본어 신곡 4곡과 한국어 보너스 트랙이 담겼다. 특히 보너스 트랙에는 ‘새벽길’,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등 KCM의 대표 발라드를 원곡 그대로 실어 한국적 감성과 일본어 재해석 곡 사이의 깊이 있는 음악적 연결고리를 완성했다.
KCM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2023년부터 도쿄 아사쿠사 단독 콘서트 ‘GIFT’(기프트)와 대형 페스티벌 ‘LANDCON’(랜드콘) 출연 등 착실히 현지 기반을 닦아왔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KCM이 ‘20년 차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일본어 특유의 발성과 억양을 연구해 본연의 애절한 음색에 따뜻한 감성을 녹여냈다고 전했다.
특유의 고음과 허스키한 미성으로 국내 발라드 기강을 잡아온 KCM은 이번 행보를 통해 아이돌 중심의 K-팝 한류를 넘어 ‘보컬 중심의 K-발라드’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일본 시장에 제시한다. 거리 버스킹부터 대형 아레나까지 밑바닥부터 다져온 그의 진정성이 일본 대중음악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