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항서 코카인 2톤 밀반입 적발…국내 최대 규모 합동수사 착수

시가 1조 원, 6700만 명 동시 복용 가능 동해 해경청· 관세청 국제 마약조직 연루 여부 수사 필리핀 선원 20명 전원 조사 중

2025-04-03     김종선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3일 강원 강릉시 옥계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약류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경 옥계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약 2톤 상당의 물질이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압수된 물질은 30~40kg씩 나뉜 자루 56개로 확인됐으며, 모두 밀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본부는 선박에 승선 중이던 필리핀 국적 선원 20명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했으며, 압수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마약의 출처와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적발된 코카인 2톤은 국내 불법 유통 시 약 1조 원대의 시장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추산되며, 최대 6,700만 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합동수사본부장 김길규 총경은 관세청과 국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국제 마약 조직 카르텔 연계 여부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