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경영난 한우농가에 7억 투입… 사료 이자·도축비 지원

사료구매자금 대출이자 1% 보전… 611호 혜택 기대 도축 수수료 인상분 전액 지원… 한우 2만 두까지 적용

2025-04-02     남순이 기자
주낙영

경주시는 사룟값 폭등과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는 지역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사료구매자금 이자 지원’ 및 ‘도축 수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한우 시장은 공급 과잉과 소비 위축으로 인해 시세 하락세가 지속되는 반면, 국제 곡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사료 가격은 가파르게 올라 농가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이에 시는 우선 정부 사료구매자금을 대출받은 관내 한우농가 611호(추산)를 대상으로 이자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자금을 이용한 농가이며, 대출 이자 중 1%를 시가 보전해준다. 이를 위해 도비 9,000만 원, 시비 2억 1,000만 원 등 총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인상된 도축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덜어준다. 현재 한우 도축 수수료는 두당 최대 15만 9,500원 수준으로 인상되어 농가의 출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시는 가축사육업 등록을 마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도축 시 두당 2만 원씩, 최대 2만 두까지 인상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축비 지원에는 총 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지난해 기준 관내 한우 도축 마릿수가 약 1만 9,791두에 달하는 만큼, 이번 지원이 농가 경영난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축산업을 지키는 농가들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축산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