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간 대신해 판단하게 될 것 : 유발 하라리

- 민주주의에 매우 위험한 신호, AI는 인류의 경쟁 상대

2025-03-17     박현주 기자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 중세 전쟁사 박사,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교수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해 인간을 대신해 판단하게 될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에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AI의 위험성 경고를 담은 신간 넥서스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유발 하라리는 16일 요미우리신문 야마구치 도시카츠 사장과의 대담에서 “AI를 인간의 도구(수단)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AI는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고 결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은행 융자의 가부를 판단하거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투에서 이스라엘에 공격 표적을 제시한 사례 등을 열거하며, “행정이나 기업 등의 활동에서 인간을 대신해 판단하기 시작했다이는 민주주의에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유발 하라리는 이어 근대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 것은 정보통신 혁명으로, 그 시작은 신문의 등장이었다신문이 진위를 판별,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발신, 사람들의 대화를 촉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SNS(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면서 “SNS의 뉴스를 편집은 알고리즘이 하고 있으며, 미국 IT 대기업들은 이용자 수 확대에만 온통 관심을 보이지, 게이트키퍼(gatekeeper)로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유발 하라리는 게이오대학(慶應義塾大学)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인공지능의 무엇이 위협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수천 년 동안 경쟁 상대가 없던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AI의 개발 속도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