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증오 캠페인은 한국 패배 게임”
-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 지속시 “양국 간 긴장 고조, 무역 관계 위태” 경고 - 중국인 해커 99명을 체포 가짜뉴스에도 우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일부 주장인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과 ‘중국 증오 캠페인’은 결국에는 ‘한국이 패배하는 게임“일 될 것이라고 12일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계속 중국 증오 캠페인이 이어질 경우 ”중국에서의 반발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한국의 보수층이 중국이 한국의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무역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해, 국가를 정치적 혼란에 빠뜨렸으며, 중국과 북한이 관련된 선거 사기를 조사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 선거 감시기관은 이러한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고 SCMP는 소개했다.
매체는 ”논란에 더해, 유튜브에 올라온 가짜 뉴스 기사에서는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야당을 도운 “중국인 해커 99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한다”고 소개하고, “이에 대해 다이 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 대사는 지난 10일 늦게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되는 것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이 빙 대사는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대한 불간섭 원칙을 항상 고수해 왔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우리의 말을 존중해 왔고, 그것에 대해 완전히 솔직하다“고 소셜 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윤석열은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는 연설에서 중국과 관련된 안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작년 6월 드론을 사용하여 방문하는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한 혐의로 중국 학생 3명이 체포된 사건과 11월에 한국 스파이기관의 사진을 찍다가 적발된 40세 중국인이 구금된 사건을 언급했고, 또 중국산 태양광 발전 시설이 전국의 숲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윤석열의 발언은 베이징으로부터 날카로운 질책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毛寧, Mao Ning)은 ”중국이 그 발언을 ’매우 불쾌하게‘ 여겼으며, 한국의 내부 정치 분쟁에 끌려가는 것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중국이 그의 탄핵에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고, 수많은 중국인들이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합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이 빙 대사는 최근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한국이 안정, 개발, 번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ROK(대한민국) 국민이 내부 문제를 적절히 다룰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이 빙 대사는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그들의 내부 문제를 아무 이유 없이 중국과 연관시키는 것에 반대하며, 중국이 그 복잡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중국과 한국 사이에 인적 교류가 활발하며, 많은 국민이 두 나라를 오가며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와 관련해 한국 측이 한국 내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의 발언은 윤석열의 탄핵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주도하는 우익 극단주의자들의 잠재적 위협으로 인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 관광객, 주민들에게 ’정치 집회‘를 피하라는 경고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립대 중국학과 하남숙 교수는 “윤과 그의 지지자들은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계엄령을 정당화하기 위해 반중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우물에 독을 푸는 것과 같다”고 경고하며, 중국이 한국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자 주요 지역 강국이라고 지적했다.
광운대 동북아문화학과 김희교 교수는 “윤의 보수당과 그 지지자들이 계엄령 위기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을 주의를 돌리기 위해 반중 수사적 표현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내란‘을 조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야당이 통제하는 국회가 요구하는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혐오 중국’ 캠페인은 한국에 손해를 줄 수 있다. 100건의 반중 연설이 중국에서 1,000건, 심지어 2,000건의 반한국(反韓國) 연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경고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이동규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선거 간섭 의혹이 지난해 페루 APEC 정상회의 이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피해를 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분쟁은 계엄령 선포 후, 혼란스러운 여파에 시달리는 한국에 추가적인 외교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