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시위대 집결

- 의견 다른 두 시위대 집단(친윤 노령층, 보수층 vs 반윤 젊은층) 충돌은 없어

2024-12-22     박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반대하는 시위대가 21일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로 다른 시위를 벌였다. 이는 그가 단명(6시간짜리)한 비상계엄령 선포로 탄핵된 지 1주일 만의 일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윤의 대통령 권한은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으로써 정지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재임 중이다. 그는 지난 12월 3일 밤 10월 27분 계엄령을 선포하고 6시간 후에 철회한 계엄령이 반란(insurrection)을 구성하는지 조사하는 당국의 다양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또 헌법재판소(헌재)가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그를 직위에서 해임할지 대통령 권한을 회복할지 결정하는 기관이다. 헌재는 오는 27일 첫 번째 예비 심리를 열 계획이다.

21일의 윤석열 지지 및 반(反)윤석열 시위는 수도 중심부인 광화문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들 찬반 시위대끼리의 충돌은 없었다.

20~30대가 주축인 수만 명의 반윤 시위대가 오후 3시쯤 모여 “체포! 투옥! 반란수괴 윤석열” ("Arrest! Imprison! Insurrection chief Yoon Suk Yeol)등의 문구가 적힌 K팝 응원봉과 플래카드를 흔들며 인기 있는 K팝 음악을 선보였다.

27세의 조 모씨는 “윤석열에게 21세기에 어떻게 민주주의에 이런 짓을 할 수 있었는지 묻고 싶었고, 그에게 정말 양심이 있다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반면, 윤의 파면에 반대하고 그의 권력 회복을 지지하는 노령층과 보수층 등 수천 명의 친윤 시위대가 정오 무렵부터 모였다.

62세의 사업가라는 이모씨는 “이런 조작된 (의회) 선거가 이 나라를 갉아먹고 있고, 그 핵심에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세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10명 정도가 모여서 같은 말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탄핵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령 시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선거 해킹’ 주장과 ‘반국가적 친북 세력’을 인용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부인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