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벗은 정우성, 남은 두 폭탄?
아직 본진(本震)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출산한 모델 문가비가 지난달 22일 SNS에 아기를 안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로부터 디스패치와 텐아시아 등 매체들이 후속 기사를 올리면서 온 나라 이슈들이 정우성이라는 블랙홀에 빨려들었다.
문가비의 침묵.
정작 그런 문가비는 오래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침묵의 행간에 담긴 의미는 분명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정우성과의 결혼이라지만, 그게 안 된다면 보상일 것이다. 정우성에게 지난 며칠의 시간은 시베리아의 긴 겨울 같았을 것이다. 아직 ‘문가비 지진’의 본진이 오지 않았다는 걸 그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덕분(?)에 정우성은 휴머니스트, 연예계 매너남과 같이 어울리지 않는 가식의 허물을 벗을 수 있었다.
본진이란 무엇인가. 그 조짐은 수많은 연예기획사, 방송사, 유튜버들로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다. 문가비 출연 또는 계약 요청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미디어들이 노리는 타깃은 문가비의 아기, 아니 정우성의 아기다. 말이 안 되는 발상이지만, 우리 미디어의 비정한 현실이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래서 문가비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그럴수록 정우성은 문가비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구석 자리로 밀려나면서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된다.
이 시점에서 정우성에게 치명적인 폭탄은 따로 있다. 그로부터 SNS 플러팅 DM을 받은 일반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 역시 정우성을 향해 다가오는 또 다른 본진의 전조이다. 왜냐하면 이는 연예계 매너남으로 불렸던 정우성의 인격을 무너뜨리는 작은 폭탄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있듯이 그에게는 전문직 여성으로 알려진 오랜 연인과 연예인 스캔들에 휘말린 여배우를 비롯해 복잡다단한 폭탄의 뇌관들이 깔려 있다. 그만큼 정우성이 자신의 인생에서 태만했다는 방증 아닐까. 전혀 새로운 여성이 등장할 개연성까지 배제하기 어렵다.
조만간 이 수많은 뇌관들이 연쇄적으로 터져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뇌관들이 식기 어려울 만큼 달아올랐다는 점이다. 그런 가운데 5천여 개에 이르는 이 나라 언론매체들은 쉬지 않고 그의 주변을 취재하거나 이슈를 확대 재생산해내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이것이 그에겐 가장 큰 폭탄이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정하고, 비열하고, 그리고 지독하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벼락을 맞은 정우성에게 세상은 진흙탕 수렁으로 돌변했다. 그의 방탕한 사생활의 골짜기만큼이나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