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Cathedral) 재개관 기념식
-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등 약 50명 국가 원수 등 참석 예정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주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Cathedral) 재개장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그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의 파괴적인 화재로 솟아오른 파리 랜드마크를 삼켜 거의 파괴된 후 5년 이상의 재건 과정을 거쳐 오는 7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7일과 8일에 열리는 의식은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행사로, 약 50명의 국가 및 정부 수반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2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Truth Social)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자신도 이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5년 전의 파괴적인 화재 이후 완전히 복원된 장엄하고 역사적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개관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간다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적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트르담이 본래의 영광으로, 그리고 그 이상으로 복원되도록 훌륭한 일을 해냈다. 모든 사람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트럼프가 지난 11월 5일 제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첫 해외 여행이다. 그는 2023년 5월 후보 자격으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방문해 지역 골프장을 방문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던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이 대형 화재로 휩싸여 첨탑이 무너지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적 보물 중 하나가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화재를 공포에 질려 지켜보았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끔찍했다”는 글을 남기며, “아마도 화재 진압용 항공기(Flying Water Tanker)를 활용,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프랑스 관리들은 곧 “대성당 전체 구조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 진압용 항공기를 제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길을 끄고 있다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화재 진압용 항공기에서 뿜어대는 물줄기는 너무 세서 오히려 파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마크롱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통화해 애도를 표했으며, “우리의 훌륭한 혁신 및 건설 전문가의 도움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 7일부터 며칠 간 진행
한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은 7일부터 시작하여 며칠에 걸쳐 진행되는 정교한 축하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성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랑 울리히(Laurent Ulrich) 파리 대주교가 그날 오후 재개관 예배를 주관하고, 직원들과 함께 노트르담의 닫힌 문을 두드려 다시 열 예정이라고 한다.
대주교는 또 노트르담의 웅장한 오르간으로 상징적으로 깨울 것이다. 대성당의 납 지붕이 녹아내린 화재로 인해 거대한 장비가 유독성 먼지로 뒤덮였다. 8,000개의 파이프를 열심히 분해하고 청소하고 다시 다듬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VIP 손님들에게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방송사인 프랑스 TV(France Télévisions)에 따르면, 미사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오페라 가수 프리티 옌데( Pretty Yende)와 프랑스 출신의 줄리 푹스(Julie Fuchs),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 파리 태생의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 베냉 태생의 가수 앙헬리크 키조(Angelique Kidjo), 레바논 가수 히바 타와지(Hiba Tawaj) 등이 7일 저녁 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8일 주일 아침, 파리 대주교가 취임 미사를 집전하고 새로운 제대를 봉헌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다른 나라에서 온 약 170명의 주교와 파리 교구의 106개 본당의 사제들이 이 축하 행사에 참석할 예정다. 미사 후에는 궁핍한 이들을 위한 ‘형제적 뷔페(fraternal buffet)’가 이어진다.
대성당이 센 강 한 가운데에 위치한 시테 섬(Ile de la Cité)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관광객 출입이 차단된다. 40,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 관람 구역이 센 강 남쪽 강둑을 따라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