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의 고비, ‘팔릴 차가 없다’

- 최근 잘 나가는 하이브리드(HV)차량 투입도 할 수 없고... - ‘상명하복’ 문화 고착, 지금도 사장에게 의견을 말할 수 없는 상황

2024-12-03     성재영 기자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팔릴 차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닛산자동차 사장은 12월로 사장 취임 5주년을 맞이했으나, 회사는 리스트럭처링(구조 조정) 국면에 직면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우치다 마코토 사장은 능력 이상의 높은 계획이 장애물(hurdle)로 작용하면서 실적은 하락했다면서 할 수 없는 일인데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한탄했다.

그는 201912월 사장 취임 회견에서 실질적으로 20년 가까이 닛산 수자으로 군림한 카를로스·곤 피고나 사이카와 히로히토(西川広人) 전 사장과의 결별을 강조했다. 이익은 7000억 엔(65,545억 원) 가까운 적자로 전락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13월기도 약 4500억 엔(42,139억 원)의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닛산자동차가 지난달 발표한 249월 중간 연결 결산은 일전 최종 흑자가 192억 엔(1,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세계 판매 대수는 취임 당초의 약 500만대에서 340만대까지 침체되어 있다.

닛산의 현상에 대해, 한 대기업 간부는 “5년 전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시각도 곱지 않다. 이른바 닛산 주가의 2일의 종가는 360엔으로, 취임 시부터 50% 가까이 떨어졌다. 이 사이, 도요타 자동차주는 70%나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닛산자동차 곤경의 원인은 팔리는 차가 없다는 간부의 발언이 눈에 띤다. 또 미국에서 전기차(EV)를 대신해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차(HV)를 투입할 수 없다. 나아가 중국과 유럽에서는 저가격을 팔기 위한 중국세력 판매 공세는 굳건하다.

닛산은 11월 당면의 지혈책(止血策)”으로 세계에서 총 9000명의 인원삭감을 발표했고, 생산 능력은 20% 줄여 400만대로 생산도 20% 정도 생산을 줄이고 있다.

사내의 분위기(기업문화)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오랜 세월 군림한 칼를로스 곤 피고 시대에 수장으로부터의 지시를 기다리는 자세(상명하복-上命下服-문화)가 깊게 뿌리 내리고, 현재도 그 분위기가 이어져 사장에게 의견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상황이 이러자 닛산 관계자에 따르면, 차세대부터 후계자 후보를 찾는 움직임이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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