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 두얼굴, 천연기념물 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2024-11-15     김종선 기자

                                                   문막읍 근도 24호선 무내기인근 은행나무로 가는 길 

원주시에서 가을철 가장 두드러지는 주 관심사는 단연코 문막읍 반계리 천연기념물(제167호)인 800년 된 은행나무일 것이다.

전국적으로 어디에다 내놔도 비교될 수가 없을 정도로 자연풍광도 좋고 은행나무의 모양도 아름답다. 그리고 관광객이 탄성을 보이는 이유는 사방팔방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답고 멋지다는 것을 손꼽을 수가 있다.

이유는 은행나무 주변 가까이는 건물들이 없고, 은행나무의 웅장함에 조그만 건물은 묻혀버리기 때문이다.

20년을 곁에서 지켜본 기자는 그래서 반계리 은행나무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지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은행나무로 보는 이유다.

그런데 가을철 은행나무의 명성이 널리 퍼지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지난주에 뜻하지 않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은행나무 앞(보통 사람들이 최적지로 바라보는 방향)의 사유지에 건물 한 채를 건축허가 중이라는 것이다.

주민 간에는 왈가불가하는 여론은 있지만,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적극적인 확인을 하지 않는 것이다.

즉,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식 “내가 왜 나서서 알아보느냐?”는 태도를 보인다며 한 주민이 제보해 11월 14일 오후 허가과와 문화재 관리 담당 부서에 전화를 통하여 확인한 결과 문화재 관리를 맡은 부서에서는 “건축과와 협의 사항이며, 꼭 건축물을 짓지 못하고 규정한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고, 허가과에 전화문의를 한 바, 담당 직원은 지난 6월 3층 허가가 났다는 답변을 하면서 문화재 담당 부서와 협의를 해서 나간 사안이라고 했다.

해당 토지의 소유주는 외지(서울)인이라서 주민들과의 접촉이 없어서 아는 주민 중 아는 사람이 없으며, 동 토지에 나무를 심어놓고 있어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말이다.

여기서 문제점은 천연기념물을 관리하는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는 지정 및 해제를 명시하고 있는데, 대략 500m 이내를 범위로 보면서 건축 등의 신축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도 문화재담당부서(11월 14일 오후)는 이런 협의를 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취재를 해야겠지만 전화통화로 취재한 결과는 어딘가 씁쓸한 뒷맛이 남았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반계리 은행나무가 전국에 알려진 것은 대략 5년 전인 2019년쯤으로 여겨진다.

그 이후 은행나무를 보러오는 관광객이 급속하게 증가하자 주차장 문제가 제기되어 약 7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느티나무 입구 인근에 설치했다.

그러나 이는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차량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군도 24호선(2차선 왕복)은 가을철 관광객들의 차량 주차량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다.

도로는 2차선 군도, 몰려드는 차량은 많아서 인터넷상의 불편한 점에 대한 내용 전부가 "차량진입이 어렵다", "주차장이 없다" 이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소하는 것을 먼저 원주시가 해야 할 일 아닌가? 만두 축제라는 시민들만이 좁은 도로에 모여서 하는 축제에는 6억 원이라는 예산을 썼다.

군도 24호선(옛문막교- 여주시 경계점) 4차선 확장을 해야 하며 주차장을 확보해 관광객을 확보하는 시책을 펴서 농가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수입사업을 할 수 있는 점을 시장의 중요사업으로 펼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용문사 은행나무의 경우 유명한 사찰을 보러 가는 사람들도 있으나, 대부분은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가는 관광객이 많다. 이곳으로 접근하려면 주차장에서 대략 30여 분 정도 걸어야 한다. 작년이나 올해처럼 관광객이 몰려올 때 주차장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주변에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 몇 곳이 있다. 반계저수지는 산속에 있어 풍경이 좋다. 농어촌 공사 원주지사와 연계하여 논의하고, 문막 섬강의 제방길 따라 걷기 등의 이벤트화를 만들고, 약 10km 거리에 있는 부론면 흥원창도 같이 관광지로 개발하여 전 국민들이 건강과 볼거리를 맞보는 섬강 이벤트화 원주로 발돋움하는 관광 원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사계절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현재는 노란빛 은행나무잎에 매료되어 있지만 아마도 자주 찾게 된다면 사계절 관광지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은행나무의 사계절 모습을 올려보고, 여주방면에서 반계리 방향 차량 정체된 동영상(11월 10일)을 올려본다.

반계리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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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리 은행나무는 문막읍 반계초등학교 인근 42번 구, 국도상에서 400여 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 33m, 둘레 14.4m, 면적 100평의 크기이며 수령은 800년 이상 된 나무이다.

옛날 한 도사가 이곳에 이르러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는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고 간 것이 성장한 것이라고 전하며, 또 이 나무 속에는 큰 백사가 살고 있어서 아무도 자르지 못하는 신목(神木)으로 가꾸어 왔다고 한다.

1929년 조선총독부에서 현지 조사후 거목대장에 기재하고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했다.

​용문사 은행나무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는 이 나무는 예전부터 나무가 일시에 단풍이 들면 그 해는 풍년이 든다고 전해지는데, 현재까지도 이를 믿는 사람이 많다.

​또 서리가 내리면 나뭇잎이 언제 어떻게 지는지 아무도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시에 떨어져 신기함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