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정권, 전기차(EV)용 세제 지원책의 폐지 검토

- 현대자동차 포함 해외 전기차(EV) 메이커들, 미국 공장 투자 전략을 재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

2024-11-15     성재영 기자

미국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전기차(EV)용 세제 지원책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폐지될 경우, 주춤거리고 있는 미국의 EV 판매에 추가 타격으로 이어져 한국, 일본 등 해외 메이커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 14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감세 등 자신이 내세우는 정책의 재원 확보를 위해 EV의 세제 지원책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신설하는 행정개혁조직인 DOGE(정부효율부)의 수장을 맡는 EV 대기업 테슬라인 일론 마스크도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든 정권 아래에서 지난 2022년에 마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EV 등 친(親)환경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이 지원책이 이행되면서 미국에서는 급속히 EV의 보급이 진행되었지만,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차(HV)에 인기를 빼앗겨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EV 시장에서 점유율(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14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6% 하락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올해 7월 높은 브랜드력을 가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영향은 경미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EV 지원책의 폐지는 오히려 경쟁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테슬라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2천 811억 원이라는 막대한 선거 자금을 지원한 머스크의 테슬라를 세계 독주 체제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가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혼다 등도 미국에서의 EV 판매 강화를 향해 공장 등에 투자를 추진해 왔지만, 전략을 재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