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뒤로 미뤄질 듯
하마스(Hamas)의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Ismail Haniyeh)가 이란에서 아침 일찍 암살됐다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31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니예가 새 대통령 선서식에 참석한 지 몇 시간 만에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의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고, 미 백악관도 하니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자국이 점령한 골란고원에서 치명적인 공격의 배후에 헤즈볼라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주장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이 소식으로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가자지구에서 ‘휴전 협상’이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Sami Abu Zuhri)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니예 형제의 이스라엘 점령에 의한 이번 암살은 하마스의 의지를 꺾기 위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따르고 있는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카타르에 기반을 둔 하니예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세 아들이 사망한 가자지구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팔레스타인 단체의 국제 외교의 얼굴이 되어 왔다.
2017년 하마스의 최고위직에 임명된 하니예는 튀르키예(옛 터키)와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오가며 봉쇄된 가자지구의 여행 규제에서 벗어나 휴전 협상의 협상가로 활동하거나 하마스의 동맹국인 이란과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