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푸틴에게 “해결책은 전장에 있지 않아”

-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것 - 모디 발언 : 러시아는 물론 서방에게도 동시에 보내는 메시지

2024-07-09     이민상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8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게 “해결책은 전자에서 찾을 수 없다”는 고언(苦言)을 했다.

모디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둘러싸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22년 9월 방문처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당시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번 회담에서도 다시 푸틴에 대한 설득을 시도한 형태를 보였다고 산케이 신문이 인도 외교부 관리의 말을 인용 9일 보도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침략에 관한 유엔 총회 등의 장소에서 민주주의 진영 주도의 러시아 비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6월에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가 제창한 평화 실현을 향한 “세계평화 정상회담”에 대표를 파견했을 때에도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의 존중” 등을 핵심으로 한 공동성명에 인도는 서명하지 않았다. 인도는 “당사자 쌍방에게 받아들여지는 선택만이 불변의 평화로 이어진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서방 국가에서는 이러한 인도의 대응에 민주주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관점에서 엄격한 시선도 향하고 있다. 이번 모디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에서 나온 고언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서방국가에게도 해당되는 발언으로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