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NATO 사무총장 네덜란드 마르크 뤼테 총리 선출
- 10월 1일 취임, 사무총장 교체는 10년 만에 이뤄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26일(현지시간)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NAC)를 브뤼셀에서 열고,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57)를 선출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오는 7월 NATO 정상회의에서 정식 승인을 받아 10월 1일 취임한다. 나토 사무총장의 교체는 10년 만이다. 이사회는 대사급에서 열리고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NATO 사무총장으로 임명을 승인한 후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르크 뤼테는 진정한 대서양 횡단주의자이자 강력한 리더이자 합의 구축자”라며, “나는 NATO를 좋은 손에 맡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덕담했다.
뤼테 총리는 NATO 총장으로서의 10년 임기를 마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의 후임자가 되는 것이 “엄청난 영광”이라며, 온라인에 “동맹은 우리 공동 안보의 초석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조직을 이끄는 것은 내가 가볍게 여기지 않는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의 임명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포함해 75년 동안 동맹을 맺은 지도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자유와 안보를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뤼테 총리가 “훌륭한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14년의 임기가 몇 주 안에 끝날 예정인 노련한 네덜란드 지도자는 뤼테 총리는 지난 2010년 총리로 취임해 네덜란드에서 역대 최장 임기를 맡고 있다. 대(對)러시아 강경파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전투기 F16의 제공 계획 등 군사 지원의 선두에 서 왔다.
또 중국에 대한 경계심도 강했고, 뤼테 정권은 미국과 보조를 같이해,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나섰다. 네덜란드 해군의 프리킷함을 일본 나가사키에 파견하는 등 인도 태평양의 안정에도 중시하는 인물이다.
나토 사무총장은 회원국의 조정역을 담당한다. 뤼테는 네덜란드 정계에서 “정적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치가로 트럼프 전미 대통령과도 비교적 양호한 관계를 쌓았다고 한다.
한편, 네덜란드에서 신(新)내각의 조각이 정해지는 대로, 뤼테는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