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 순례자 1300명 이상 사망
- 기온 섭씨 50도 이상의 폭염
2024-06-24 박현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교도가 성지 메카를 일제히 방문하는 대순례의 ‘하지’가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장관은 열사병 등으로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높은 온도는 51.8°C(125.2°F)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6일에는 최소 2,764건의 온열 질환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하지’ 전 세계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의 메카에 있는 성지를 방문하는 1년에 한 번의 대규모 순례로, 순례자들은 밤낮에 걸쳐 며칠 동안 메카와 그 주변을 걷는다.
올해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메카의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행해져 세계 각지에서 모인 180만 명이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사병 등으로 더 많은 순례자가 사망했다고 전해졌지만, 2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장관이 현지 TV에 전화 출연 “1301명이 열사병 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장관은 사망한 사람의 80% 이상이 대순례에 필요한 비자를 취득하지 않았고, 무더위 속에서 숙박 시설이나 이동 수단 등을 적절히 이용하지 않은 것이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