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6·4 천안문 사태 35주년 "자유민주주의를 꿈꾸는 중국인들과 함께할 것"
웨이보나 포털 바이두에서 '반우파, 문화혁명, 6·4' 등을 금지어로 검색 차단 기독교·불교·이슬람교·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 티벳족과 위구르족을 상대로 민족 자체를 말살하는 만행
중국 정부가 6·4 천안문사태 35주년을 맞이해 당일 천안문 광장을 폐쇄하고, 웨이보나 포털 바이두에서 '반우파, 문화혁명, 6·4' 등을 금지어로 검색 차단을 하거나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 교체를 금지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5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원치 않는 중국인들이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아웃'(이하 ‘중공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는 이날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9년 6월 4일,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모든 권력은 인민의 것이다”라고 외치며 베이징 천안문광장을 가득 메운 중국인들을 향해 중공군은 자기 국민들에게 무차별 난사를 퍼부었고, 수많은 사람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 수만 명이 죽었다고 하지만, 아무도 그 숫자를 모른다"며 "그로부터 35년이 흐른 오늘까지, 중국공산당은 천안문학살의 진실을 파묻고자 발악을 하고 있다. 6월 4일을 기억하자는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을 체포해 감옥에 가둔다"고 비판했다.
중공아웃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분노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며, "죽음을 무릅쓰고 시진핑의 관저를 향해 차량을 타고 돌진하며 ‘살인범 공산당’을 외치고, 고가도로 위에서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베이징 한복판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 독립선언문을 뿌리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실 1949년 건국 이래 소위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천안문사태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천만의 국민이 참혹하게 살육을 당했다. 수 억의 국민이 잔인하게 체포, 감금,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또한 "중국공산당은 사회주의라는 가면을 쓰고 티벳족과 위구르족을 상대로 민족 자체를 말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수용소에 가둬 강제노동을 시키고, 부녀자들에게 낙태와 불임수술을 강요하고, 아동들을 납치해서 세뇌를 시킨다. 일국양제의 약속을 짓밟고 홍콩인들의 자유와 인권을 유린했다. 자유 대만에 대해서는 수시로 전투기와 군함을 띄우며 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 국민을 숨막히게 하는 감시와 통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와 빈부격차, 그리고 기독교·불교·이슬람교·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로 인해 중국인들의 꿈은 중국을 탈출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992년 한중수교 이래 30여 년 간 중국과 교류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생각이 우리나라와 전세계를 휩쓸었다. 미국은 기울고 중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떠오른다는 착각에 빠졌다. 공산당이 감추는 추악한 진실은 못 보고, 신기루 같은 발전상에 홀려서 인류는 앞다퉈 중국공산당에게 경배했다.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은 물론이고 교수들도 뻔질나게 중국을 왕래했다. 대학들은 경쟁적으로 공자학원을 유치했다. 우리는 중국공산당의 정체와 야욕에 대해 너무나 무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는 사이, 중국공산당은 30여 년에 걸친 치밀한 공작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공갈을 자행하며 상전인 양 군림한다.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여를 반대했다. 인도-태평양 경제협력체 참여를 반대했다. 반도체동맹 참여를 반대했다. 급기야, 대만 문제에 대해 '주둥이를 들이대지 말라'는 막말을 내뱉었다. 대한민국을 속국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감히 보일 수 없는 기고만장한 작태"라고 중국이 한국의 정치에 간섭한 일들을 비판했다.
중공아웃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공산당의 패망을 알리는 조종(弔鐘)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며 " 자유민주진영과 중국공산당이 동행하던 시대, 그래서 우리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양다리를 걸칠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다. 안미경중이 아니라 한미일 안보·경제·기술 공동체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대한민국 자유시민은 자유민주주의를 꿈꾸는 중국인들, 홍콩인들, 그리고 대만 국민과도 굳세게 연대할 것이다. 동양 삼국이 공존(共存)하며 공영(共榮)하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되어 중국공산당에 맞서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중공아웃과 공실본은 2021년 1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반중 기자회견을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