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방문한 한국, 일본 의원들 비난
중국은 21일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한 한국과 일본 의원들을 비난하면서 대만의 "이른바 지도자 취임식"에 참석한 양국 이웃을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 '분리주의자'로 간주하는 라이칭더(賴淸德, Lai Ching-t) 대만 총통이 1월 선거에서 승리한 후 20일 공식 총통에 취임했다.
한국과 일본의 대사관은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두 동북아 국가들에게 엄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것”이며, 일본에 대해서는 “이번 방문이 중일 관계의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이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해 "도발적인 정치적 조작"을 중단할 것을 진지하게 촉구했다.
또 미국과 함께 라이칭더 총통을 축하하고 있는 일본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양국 관계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0일 대만을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친구”라며, 비정부 차원의 협력과 교류를 더욱 심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동중국해의 상호 해양 영유권을 둘러싼 충돌과 남중국해의 필리핀 영유권에 대한 중국의 조치를 포함한 많은 문제들로 인해 악화됐다.
중국, 한국, 일본은 다음 주 서울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을 방문한 한국 외교부장에게 대만 문제와 다른 지역 문제를 포함한 최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장관은 왕이 외교부장에게 양국이 협력해야 하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신중하게 관계를 관리하면서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대만을 민주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중국과 대만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라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며 오래된 중국의 주장을 거듭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