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재조명한 BBC, 성 추문 사건 보도한 한국 여성기자들의 이야기
19일 BBC뉴스코리아 유튜브채널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1시간 가량의 길이인 해당 다큐멘터리는 공개 하루만에 약 13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5년 전 한국을 뒤집었던 한국 연예인들의 성 추문 사건인 일명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보도를 했던 기자들의 이야기로 지금까지 다루어지지 않았던 카톡방의 자세한 내용들과 그 당시 보도를 준비하며 겪은 기자들의 피해가 담겨있다.
박효실 기자는 버닝썬 사건이 터지기 전 2016년 정준영의 몰카 촬영 의혹에 대해 취재하던 중 정준영의 팬덤으로부터 협박 메시지와 전자 메일, 전화 등에 시달렸고 해당 사건이 피해 여성의 고소 취하로 마무리 되며 그 피해는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당시 박 기자는 임신 중이었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 차례 유산을 겪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 게이트' 사건과 경찰 유착 관계를 밝히는 데 그룹 카라의 멤버인 가수 고(故) 구하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경윤 기자는 취재 중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고위 경찰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존재를 확인할 방법이 없던 도중 구하라로부터 연락이 왔고 평소 최종훈과 친분이 있던 구하라가 직접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물어봐줬다.
이후 강 기자는 해당 경찰이 윤규근 총경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경찰총장'으로 지목되었던 윤 총경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증거인멸고샤 등의 혐의가 인정되어 벌금형이 선고되었다.
또한 가수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의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지난 3월 만기출소하였고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는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만기출소했다. 전 FT아일랜드 소속의 최종훈 역시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2021년 11월 만기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후 반응은 "이런 다큐멘터리가 한국이 아닌 BBC에서 나왔다는게 유감스럽다", "피해자는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데, 가해자들은 당당하게 살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현실"이라며 버닝썬 사태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