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물밑 파이프라인 구축
- 영국, 폴란드 등 외국 외무장관 등 트럼프 면담을 위해 방미 러시 중
도널드 J.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일본 자민당 아소 다로 부총재가 트럼프와 회담한다고 보도했다.
아소 다로는 2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점으로 하고 있는 뉴욕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본 정부는 파이프라인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트럼프와의 파이프라인 역으로 자민당 아소 부총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조 바이든 정권과의 관계상 일본 정부 관계자가 트럼프 측과 공식적으로 접촉하기는 어렵지만, 당 간부인 아소 부총재라면 “모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아소를 파이프라인 역으로 하고 싶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월 15일 9일부터 13일 미국을 방문했던 아소 부총재와 총리관저에서 만나 미 대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는 “일부 뉴욕까지 만나러 왔다는 사실이 트럼프 씨 본인에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위에 말하고 있다. 기시다 정권이 트럼프 진영을 중시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된다는 생각에서다.
아소는 미 현지에서 트럼프 후보와 면회를 물밑에서 조정, 트럼프의 거점인 뉴욕까지 발길을 옮겼으나, 공화당 지명 후보 경선 일정으로 면회는 실현되지 않았으나, 아소는 워싱턴에서 트럼프 측근들과 만나, 면회를 모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요미우리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로이터는 아소 다로 부총재에 대해 총리 경험자로서 수십 년에 걸쳐 미국과 일본 관계 구축에 종사해온 인물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호한 관계를 쌓은 고(故) 아베신조 전 총리와도 친소관계가 돈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측도 아베 전 총리에 가까운 중진으로 아소 씨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아소 씨는 아베 씨의 맹우(盟友)로, 아베 내각 시대에는 트럼프 씨와의 정상회담에 동석하거나, 함께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대선 후를 바라보는 영국 데이비드 카메론 외무장관과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 등 외국 요인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