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압록강 넘으면 벌어질 일 5가지
1. 북한군이 막으려 할 것이다 2. 한국 7기동군단과 평양에서 맞닥뜨리면? 3. 베이징군구, 청두군구까지 합세한다면? 4. 한 달 안에 중국 전투기들이 모두 정비창에 들어갈 것이다 5. 한-중 양국 모두 치명적 손상을 입는다
최근 유튜브는 물론 방송사들까지 북한 유사 시 중국군의 북한 침입 또는 점령에 대해 무절제한 주장을 펼쳐 큰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타이완을 둘러싼 중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면서 10여년 전 한창 뉴스가 됐던 중국의 북한 점령 문제가 회자되는 것이다.
북-중 우호조약을 그 근거로 들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인민해방군이 압록강을 넘는 것은 국가의 운명을 건 도박 중의 도박이다. 따라서 그 경우를 상정하는 것이 군사전략으로서 의미가 없진 않으나 현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중국의 속내를 모르는 견해이거나 아니면 중국의 의도된 메시지일 것이다.
그 경우 필연적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물론 한반도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미국군이 개입하겠으나 한미-북중 간 전쟁은 그 결과가 너무나 명백하다. 따라서 미국이 한반도에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전제로 한국이 미국의 전시작전권 동의하에 독자적으로 방어하는 상황만을 상정할 것이다.
1. 북한군이 막으려 할 것이다
아무리 북한 내부에 분열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한국의 북침 상황이 아니라면 북한군은 중국의 개입을 막으려 할 것이 자명하다.
왜냐하면 중국군 개입은 필연적으로 한-미 또는 한-미-일 동맹 세력의 개입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 지도부에게는 최악의 국면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북한은 중국을 ‘천년의 적’이라 말해 왔다. 또 이와는 별개로 북한은 통제 가능한 내부 전쟁을 마무리한 후 외부와 협상하기를 원할 것이 분명하다. 분열의 원인이 군부 권력투쟁이라면 더욱 그렇다.
2. 한국 7기동군단과 평양에서 맞닥뜨리면?
만약 한국 정부가 중국군의 압록강 침범에 대해 방관한다면 씻을 수 없는 과오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전쟁의 유불리 판단보다는 헌법 상 대한민국 영토인 북한을 지켜야 할 책무가 우선한다.
북진의 주력은 7군단(제7기동군단)이 될 것이다. 과연 압록강 도강의 주력이 될 중국 북부전구(선양군구)의 전력으로 한국 7군단을 막을 수 있느냐를 묻는다면 군사 전문가들은 회의적으로 답한 거라고 본다. 북한군이 7군단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므로 북부전구와 7군단의 전장은 개전 몇 시간 후 평양 쯤이 될 것이다.
무슨 국뽕이냐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7군단이라면 국뽕이 아깝지 않다. 1,600대의 전차를 보유한 동북아 최고 지상 군단 전력이라는 평가가 전혀 과장이 아니다. 미 육군 외에 막을 군대가 없다는 그 7군단이다. 특수부대가 창군 시발점이었던 이 군단은 보병과 포병, 공격헬기, 미사일, 공중강습, 공병까지 갖춘 데다가 ‘북진(北進)’이라는 경례 구호가 말해주듯 ‘진지를 버리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적의 중심부를 향해 진격하는 부대로서 그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기동력과 화력을 갖췄다.
특히 기갑전력이 주력인 7군단의 탱크와 자주포 등은 중국군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길 것이며, 중국 또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한-중 자주포 성능은 2019년 한국산 K-9을 도입한 인도군이 중국산 SH-1 자주포로 맞선 파키스탄군을 압도한 데서 절대 우세가 입증된 상황이다.
3. 베이징군구, 청두군구까지 합세한다면?
당연히 이런 가정이 필요하다. 선양군구만으로 역부족이라 판단하여 베이징군구, 란저우군구까지 일부 전력을 합세할 것이며, 특히 공군력이 강한 청두군구가 전투기들을 지원할 것이다. 이 경우는 복잡한 상황을 연출하겠지만 십중팔구 중국의 내분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아주 높다.
중국 전면전의 가장 큰 모순은 중국이 만들었다. 사방에 적들이 있다. 내부에도 독립을 원하는 적들이 많다. 여기서 잘못 전쟁에 휘말리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특히 신장 위구르족과 해외 망명세력들은 인접 스탄 국가들과 연계되어 이런 때를 노리고 있다. 연계 세력이 없는 티베트 역시 위구르와 같이 때를 노릴 것이 자명한 상황이다. 테러 또는 분신자살 시위로 피를 흘리며 독립을 갈구해 온 세력들이다.
이런 반론이 가능할 수도 있다. 중국은 인권을 무시하는 나라라서 힘없는 분열세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압록강을 넘을 수도 있다는 반론이다. 그것은 중국이 국제적으로 완전히 고립된다는 문제와 함께 내분을 감수하면서까지 버거운 상대들에게 선제공격을 감행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다는 현실론을 부정하기 어렵다. 아무리 북한이 탐나더라도 중국이 압록강을 넘지 못한다면 바로 이 이유일 수 있다.
4. 한 달 안에 중국 전투기들이 모두 정비창에 들어갈 것이다
미국의 개입을 전제하지 않고 볼 때 상황은 점점 복잡해 지겠지만, 결과적으로 제공권은 우리가 장악한다.
전쟁은 제공권에서 초반 승부가 난다. 알려진대로 중국 전투기는 성능 검증이 부족한 상황이다. 엔진 문제로 자주 추락하는 문제가 외부로 알려졌으나, 전면전에서 그보다 더 핵심적 문제는 엔진 수명에 있다. 중국 전투기 엔진 수명이 1,500시간이라는 중국 측 주장과 달리 대다수 군사 전문가들은 500시간 이하로 본다. 우리 전투기의 5,000~6,000시간에 비하면 1/10 수준이다.
이 짧은 엔진 수명이 전면전에서는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다. 이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다. 전투기 엔진수명은 주로 1,500℃ 고열을 견디기 어려운 금속 가공기술 문제다. 짧을수록 수명 연한에 가까워지면 기능이 급속도로 저하한다. 중국 공군은 전투 개시 1개월이 못 돼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므로 전력 손실이 크고, 무리하게 운용할 경우 공중 기동력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제공권에서 더 큰 문제는 스텔스 성능이나 레이더 기술, 기동력 등 모든 점에서 한국 공군의 F-15K나 F-35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엔진 문제가 대두되므로 중국군은 총체적인 난국에 처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5. 한-중 양국 모두 치명적 손상을 입는다
양국 모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 중국도 군사 강국이지만, 이 가정의 핵심 근거는 한국이 보유한 막강한 미사일 전력에 있다. 양국 모두 치명적 손상을 피할 수 없다. 우리에게도 막강한 괴물 미사일 현무가 있다는 것이 전쟁 억지력의 핵심 아닌가.
전면전의 시작은 미사일 공격이다. 중국 역시 막강한 둥펑(東風)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군의 현무 시리즈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는 중국을 포함해 거의 없다. 그것은 우리가 왜 현무 같은 괴물 미사일을 만들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간단하다. 핵무기를 상대하려는 것이다. 현무-5는 올해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중국이 핵무기를 쓰지 않고 한국을 전면전에서 제압하는 경우는 대규모 기습 선제공격밖에 없지만, 고도화한 한-미-일 정찰능력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얘기다. 현무 시리즈의 공격을 피할 수 없다.
미사일 방어능력에서는 한국과 미국, 이스라엘이 세계 3대 강국으로 꼽힌다. 천궁-2가 세계 최고의 요격체계로 요격률이 거의 100%라는 것은 우리에게 큰 자산이다. 이른바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 대량응징보복)가 가동되면 우리에게 불리한 게임은 아니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L-SAM이 2028년 배치되므로 시간 역시 첨단 반도체 기술에서 유리한 우리 편이다.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겁먹을 일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군사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중국의 군사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짙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모든 전쟁은 겁먹은 쪽이 진다. 군대를 제대로 기르지조차 않은 조선시대를 제외하고 중국이 우리나라를 제압한 전쟁은 거의 없었다. 몇 번 침공 받았냐를 가지고 약소국 프레임을 씌우기에 전쟁 기록들은 매우 치밀한 데이터들로 남아 있다. 중국과의 전면전에서 거의 완승한 우리다. 그 힘은 민족정신에서 나오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중국도 역사를 통해 한국이 점령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유튜브든 방송이든 신문이든... 과도한 차이나-포비아나 약소국 코스프레를 멈춰야 할 때다. 특히 이 같은 프레임이 평화라는 포장지를 두르고 나오는 걸 경계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6.25 때 대한민국이 아니다. 한-중 군사력을 실전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치게 열세로 보는 것은 국뽕에 취한 중국의 위세와 국뽕을 부끄럽게 여기는 한국의 자격지심이 낳은 대비효과라고 나는 확신한다.
이 순간 필요한 것은 현실 직시와 그에 기초한 자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