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페트로의 경제, 사회 개혁에 수만 명 항의 시위

- 끔찍한 정부 정책의 페트로 대통령은 부패를 종식시켜라

2024-04-22     박현주 기자

수만 명의 콜롬비아인들은 21일에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대통령의 좌파 정부가 제안한 경제 및 사회 개혁을 거부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페트로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일련의 시위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심화되고 있는 불평등과 싸울 것이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반대파들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의 경제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격렬한 반대시위를 했다. 페트로 정권이 하고자 하는 이 개혁은 2022년에 취임한 64세의 지도자에게 핵심적인 선거 공약이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잿빛 하늘과 비에도 불구하고 약 7만 명의 사람들이 수도 보고타에서 “페트로와 함께 꺼져라(out with Petro)”는 구호를 외치며 국기를 흔들고 나팔을 불며 행진한 후 중앙 볼리바르 광장(Bolivar Square)에 모였다.

이번 시위행진은 이달 초 상원 위원회가 환자를 올바르게 돌보지 못했다고 밝힌 두 개의 주요 보험사를 정부가 장악함에 따라 보험사의 권한을 박탈하고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의료 개혁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7월에 새로운 입법회가 시작되면, 새로운 형태의 보건 개혁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금과 노동 개혁은 여전히 의원들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45세의 모니카 레온(Monica Leon)이라는 의사는 “이 정부의 정책은 끔찍하다. 의료 시스템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작동하고 있었고, 이제 페트로는 의료나 약이 없어 환자들을 위기로 몰아넣음으로써 그것을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회계사 미구엘 앙헬 라로타( Miguel Angel Larrota, 52)는 나쁜 통치에 항의하며 페트로 대통령이 “일하는 것을 파괴하지 말고, 싸우겠다고 약속한 부패를 종식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로 우리베(Alvaro Uribe) 전 대통령이 창당한 보수 정당인 야당 민주주의 센터(Democratic Center) 소속 팔로마 발렌시아(Paloma Valencia) 상원의원은 “이번 행진이 반대파뿐만 아니라 2년 전 페트로에 투표한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