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마타병 피해자 단체, 특별 대책법 13년째 '조사' 요구
남일본 신문은 지난 1일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린 미나마타병 희생자 추도식 이후 '희생자 특별 대책 마련'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환경부 장관은 미나마타병 특기법에 규정된 보건 조사의 시기를 명시하지 않았고, 참석한 피해자 단체 대표들도 "실망스럽다" 며 분노를 표명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피해대책 및 생태계' 연구를 강화하고 야쓰시로해 (시라누이 해)의 전체 해안에 대한 조기 시행과 함께 조사를 호소했다.
'미나마타병' 은 1932년 미나마타시에 있는 '칫소'라는 회사의 비료공장에서 '수은' 을 폐수에 섞어 바다에 방출하면서 일어난 병이다.
미나마타병은 수은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과 징후를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신경계통에서 더욱 뚜렷하며, 사지, 혀, 입술의 떨림, 혼돈 등 발음 장애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고양이들의 이유없는 죽음이 시초였고, 이듬해부터인 1956년 일본의 구마모토 현 미나마타시에서 메틸수은이 포함된 조개 및 어류를 먹은 주민들에게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적 큰 문제가 되였다. 2001년까지 공식적으로 2265명의 환자가 확인됐고 1965년에는 나가타 현에서 대규모 수은 중독이 확인됐다.
쿠마모토현 미나마타시 후쿠로의 '을녀총(乙女塚) 위령제'에서는 미나마타 병 공제 조합이 5월 1일, 제43회 추도식을 거행했다. 환자와 유가족을 포함한 약 80명의 사람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향을 피워 구호에 동참했다. 미나마타병 시라누이 환자회 회장 이와사키 아키오씨(69)씨는 "특별 조치법 시행으로부터 13년이 지나는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나"라며, 미나마타병 피해자회를 포함한 7개 단체와 함께 "미나마타병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공동으로 요청서를 제출했다.
니시무라 환경부 장관은 자기뇌파검사와 MRI를 병행한 방법을 사용해 "객관적인 평가의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건강 조사에 대한 이전의 설명을 되풀이했다. 이에 이어 그는 "관련자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어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답만 하고 조사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의가 끝나자 피해자 단체 대표들이 목소리를 높여 "제대로 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니시무라 환경부 장관은 "다시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고, 공동단체는 "매년 반복 되는 같은 대답"이라고 질타했다.
미나마타 병 피해자 협회 (나가시마 쵸)는 다른 7개의 단체와 공동으로 함께, 낙도주민을 위한 의료 및 서비스 향상 요청을 제출했다. 타키시타 히데키(63) 위원장은 "우리는 계속 항소할 수밖에 없고, 정부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회장을 맡은 카미무라 요시오씨(이사시 출신, 88세)가 작년 10월 사망한 이후, 후임 회장 이와모토 아키노리씨(72)는 "학생 시절부터 차별과 따돌림을 겪어 왔다"며 "앞으로도 미나마타병에 대해 알리고 추도식을 지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6세의 태아 환자 사카모토 시노부 (Shinobu Sakamoto)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러 가지 문제가 끝나지 않았으며 정부에 계속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81년에 세운 '을녀총(乙女塚)' 위령제는 이즈미시 경계 근처의 야쓰시로에서 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세워 그 이후로 매년 추도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