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자력규제위, SMR 최초 설계 인증 실용 양산화 추진

- 대형 원자로 설계 인증은 여러 차례, SMR 설계 인증은 이번이 최초

2023-02-14     김지영 기자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는 미국 신흥 기업인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가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의 설계를 인증하고, 같은 종류의 SMR의 안전 심사는 향후에는 간략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형모듈원자로(SMR)란 일반적으로 출력 30만 킬로·와트 이하로, 소형의 원자로를 단체나 복수 연결한 상태로 사용하는 발전 시설을 말한다. 작은 유닛(모듈)을 공장에서 조립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으로 단기간에 제조할 수 있다.

NRC가 설계 인증을 함으로써 앞으로 실용화와 양산화를 향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RC는 지난 1월 19일자 연방 관보에 게재함으로써 설계 인증이 공식화됐다. 기존의 대형 원자로에 대해서는 이미 인증이 이었지만, SMR 인증은 이번이 최초이다.

미국에서는 여러 지점에서 원자로를 건설할 경우, 설계 인증을 취득한 뒤 건설예정지별 건설운전 인허가를 받는 것이 통상적이다. 설계에 기인하는 공통 과제는 해결이 끝난 것으로 간주되어 기업 측은 건설 예정지마다 특유의 안전상 과제에 주력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

NRC는 2개 기업의 SMR에 대해, 1기당 출력이 5만 킬로와트로 최대 12기를 연결해 60만 킬로와트로 하는 설계를 인증했다.

물의 자연 순환으로 원자로를 냉각 가능한 구조로, 안전성은 높다고 여겨진다. 두 개사는 2024년 아이다호 주에서의 건설, 운전 인허가를 신청해 2029년에 최초의 1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두 개사는 중공업 대기업인 IHI나 플랜트 대기업의 JGC(日揮) 홀딩스가 출자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SMR을 에너지 정책의 비장의 카드로 규정하고 수출도 뒷받침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보는 SMR은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며, 현실에 배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