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자수 2만1000명 넘어

- WHO : 최대 2300만 명 피해 입었을 가능성 - 사망자 : 튀르키예 1만7674명, 시리아 3377명 - 부상자 : 튀르키예 7만 2,879명, 시리아 5,245명 - 튀르키예 건물 붕괴 건수 : 6,444 동

2023-02-10     김지영 기자
튀르키예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텝 인근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규모(M) 7.8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이웃 시리아를 합친 사망자 수는 9일 2만 1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통신과 시리아 국영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의 사망자는 1만7674명, 시리아에서의 사망자는 3377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튀르키예에서 7만 2879명, 시리아에서 5245명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양국에서 최대 2300만 명이 재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9일 남부 가지안텝의 재해 상황을 시찰하며, 잔해 철거를 전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건물 붕괴 건수는 전국적으로 6444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재해긴급사태 대책청에 따르면, 자택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간이 텐트 10만여 개가 설치됐다. 튀르키예에서는 약 3만 명이 다른 지역으로 피난했다. 피난처에서의 숙박시설도 마련된다.

한편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9일 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유엔의 원조 물자가 전달됐다. 내전의 영향으로 반체제 인사들이 지배하는 북서부에 대한 원조는 튀르키예를 경유하는 것으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튀르키예 국경으로부터의 수송로가 끊기는 바람에 막혀 있었다.

* 사망자 많았던 세계 주요 지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