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최첨단 반도체 미국 생산투자 3배로 늘려

- 미국 애리조나 주에 3나노 반도체 투자, 기존의 3배인 52조 원 - 바이든 대통령과 TSMC 간부들은 한국시간 7일 아침 공장건설 예정지 시찰 예정 - 미국 인텔과 한국 삼성전자도 미국 내에서 수십 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

2022-12-07     정준영 기자

반도체 대기업 대만의 적체전로제조(TSMC)는 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 생산할 제품은 3나노(나노는 10억분의 1)로 불리는 제품을 생산해 미국에서의 총 투자액을 기존 계획 대비 3배가 넘는 400억 달러(약 52조 8,800억 원)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닛케이(일본경제신문0이 6일 보도했다.

TSMC는 대만 유사시 등의 리스크를 고려해,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싶은 미국의 요청에 응해, 생산 거점을 분산한다는 방침이라고 미 백악관 당국자가 밝혔다.

첨단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서버에 탑재돼 두뇌 역할을 한다. 특히 최첨단 3나노 제품은 현재 세계에서도 아직 양산 수준에 있지 않으며 TSMC는 우선 대만에서 2022년 중 양산을 예정하고 있는 반도체로 생산 여부, 수량 등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미국의 새로운 공장은 그에 이은 형태로, 2026년의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

TSMC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해 지금까지 전량 대만에서 생산해 왔다. 하지만 만일 대만 유사 등으로 공급이 끊기면, 관련 산업에 널리 타격이 가게 된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대항을 고려, 대만이나 일본 등 주요국 혹은 지역과 첨단 반도체로의 국제 제휴를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반도체 미국 내 생산 강화를 위해 총 527억 달러(약 69조 6,694억 원)의 보조금을 투입하는 새로운 법을 통과시켰다. 대만 TSMC의 투자 확대는 이 흐름에 발을 맞춘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TSMC 간부들은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한국 시간 7일 아침) 공장 건설 예정지 시찰을 예정한다. TSMC 창업자 모리스 창(張忠謀, 장충모)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정부 정책을 배경으로 미국 인텔과 한국 삼성전자도 미국 내에서 수십 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