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조작 의혹' MBC, 국민의힘 검찰고발에 "기자들 지키겠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가 MBC 자사 임직원 4명을 형사고발한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
2022-09-29 조상민 기자
MBC는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가 자사 임직원 4명을 형사고발한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MB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절차가 있음에도 이 모든 걸 건너뛰고 검찰로 직행했다"며, "모든 언론이 똑같이 보도한 내용을 두고 한 언론사만을 꼭 집어 고발한 것, 공영방송 보도책임자들과 사장을 무더기로 고발한 것은 모두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도에 관여했을 것이란 막연한 추정만으로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의뢰하는 것은 앞으로 어떠한 언론도 권력기관을 비판하지 말라는 보도지침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MBC를 표적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더 커지고 있다"며, "부당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한 기자들을 지키는 동시에, 권력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에 재갈을 물리려는 어떠한 압박에도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해외순방 중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영상에 MBC가 '허위 자막'을 입혀 '조작 방송'을 한 최초 보도사로 지목하고, 박성제 MBC 사장, 보도국장, 디지털뉴스국장, 기자 등 4명을 29일 오전 11시 20분 경 대검찰청에 고발했다.